※ 이 글은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기획전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을 직접 관람한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전시 배경과 작품 분위기, 열린수장고 관람 동선, 함께 보면 좋은 전시까지 실제 방문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운영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정보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앤디 워홀 : 예술을 팔다》 특별전을 관람한 뒤 열린수장고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열린수장고와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을 보기 위해 들어갔는데, 전시장 안에서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 포스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과 포스터만 보고 숲을 배경으로 한 동화 같은 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시 내용을 미리 깊게 알아보고 방문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가볍게 둘러볼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작품을 보다 보니 예상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인 그림체는 동화책 삽화처럼 아름답고 따뜻했지만 곳곳에는 묘하게 불안하고 낯선 느낌도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왜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는지 궁금해 전시 설명을 읽어보게 되었고, 그제서야 이 전시가 세일럼 마녀재판과 도로시 굿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경을 이해하고 다시 작품을 보니 처음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 관람 후기와 함께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와 감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관람했던 열린수장고 후기도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참고해 보세요.
▶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후기|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상영시간과 DMA 소장품 하이라이트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후기|백남준 프랙탈 거북선과 DMA 소장품 하이라이트까지
※ 이 글은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를 직접 관람한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열린수장고의 전시 구성과 분위기,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DMA 소장품 하이라이트, 관람 팁까지 함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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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목차를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1.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 기본 정보
2. 전시를 보게 된 동선
3. 어떤 전시일까
4. 세일럼 마녀재판과 도로시 굿
5. 스텔라 수진 작가와 작품 세계
6. 전시 공간 분위기
7. 인상 깊었던 감상 포인트
8. 열린수장고와 함께 보기 좋은 이유
9. 총정리
1.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 기본 정보
전시명 :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
작가 : 스텔라 수진
장소 :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기획전시실
전시기간 : 2026.03.03 ~ 2026.08.17
전시부문 : 회화, 공예 등
작품수 : 약 40점
관람료 : 무료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은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기획전으로 진행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 소장작품인 〈생명의 나무 1&2〉를 중심으로 스텔라 수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1692년 세일럼 마녀재판으로 어머니를 잃은 네 살 소녀 도로시 굿의 이후 삶을 상상하며, 기록되지 않은 시간과 감각을 숲속 여정으로 풀어냅니다.


2. 전시를 보게 된 동선
저는 2층에서 《앤디 워홀 : 예술을 팔다》 특별전을 먼저 관람했습니다.
이후 1층으로 내려와 어린이미술기획전 《열한번째 트윙클》을 둘러보고 열린수장고로 이동했습니다.
처음에는 열린수장고 입구가 본관 안에 있는 줄 알고 건물 안에서 조금 찾았는데 실제 입구는 건물 밖에 따로 있었습니다.
입구를 찾아 들어가면 직원이 관람 인원을 확인한 뒤 티켓을 나눠줍니다.
티켓에는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과 《DM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6》이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열린수장고와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무료 전시라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었고 같은 공간에서 여러 전시를 함께 볼 수 있어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3. 어떤 전시일까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은 1692년 미국 세일럼 마녀재판에서 출발하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당시 어머니를 잃은 네 살 소녀 도로시 굿의 이후 삶을 상상하며 만들어졌습니다.
역사 속에 자세히 기록되지 않은 도로시의 시간과 감각을 숲속 여정으로 풀어낸 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시 제목의 ‘원더링’은 단순한 방황을 뜻하지 않습니다.
상실 이후 세계를 다시 인식하고 다른 존재들과 관계를 맺으며 스스로를 다시 구성해 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전시 설명을 읽고 나니 작품 속 숲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도로시의 감정과 기억이 머무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중에서도 작품의 스토리와 감상을 중심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4. 세일럼 마녀재판과 도로시 굿
전시 설명을 읽기 전에는 제목만 보고 몽환적인 숲속 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배경을 알고 나니 작품을 바라보는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도로시 굿은 세일럼 마녀재판 당시 어머니를 잃은 아이였습니다.
놀랍게도 도로시 역시 어린 나이에 재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전시는 이 아이가 이후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상상합니다.
기록되지 않은 삶을 상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시는 명확한 줄거리나 정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숲이라는 공간 안에서 도로시가 만났을 법한 존재와 감정, 기억을 작품으로 풀어냅니다.
그래서 작품을 볼 때도 정답을 찾기보다 화면 속 분위기와 상징을 천천히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5. 스텔라 수진 작가와 작품 세계
스텔라 수진 작가는 도상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회화의 서사적 가능성을 확장해 온 작가로 소개됩니다.
작품 안에는 신화와 현실, 상징과 실제가 함께 등장하며 시간과 맥락을 넘나드는 이미지가 공존합니다.
하나의 그림을 보면서도 아름답다는 느낌과 묘한 긴장감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 소장작품인 〈생명의 나무 1&2〉를 중심으로 작가가 구축해 온 회화적 서사를 함께 보여줍니다.
작품 속 숲은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기억과 상실, 성장과 회복이 지나가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6. 전시 공간 분위기
전시 공간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작품 속에는 숲과 나무, 동물, 상징적인 존재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동화책 속 장면처럼 따뜻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색감도 매우 화사하고 부드러웠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자세히 보다 보면 단순히 예쁜 그림이라고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딘가 낯설고 불안한 분위기가 함께 존재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 전시 배경을 이해하고 나니 그 감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세일럼 마녀재판이라는 비극적인 사건과 어린 소녀 도로시의 상실감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화처럼 아름다운 그림체와 무거운 이야기의 대비가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작가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화면 안에서도 전시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사진과 아트 작업 이야기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은 숲을 그린 전시라기보다 기억과 감정을 그린 전시에 가까웠습니다.
현실과 상상이 뒤섞인 화면 속에서 다양한 상징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작품을 볼수록 새로운 이야기가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상실 이후의 감정을 숲이라는 이미지로 풀어낸 방식이 인상적이었고 그림이 하나의 이야기를 품을 수 있다는 점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전시와 공간 기록은 인스타그램 @vicinityrealstudio 에서도 함께 정리하고 있습니다.
7. 인상 깊었던 감상 포인트
이 전시는 작품 자체보다도 작품이 품고 있는 이야기가 오래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의 색감과 분위기에 먼저 시선이 갔습니다.
하지만 전시 스토리를 이해한 뒤 다시 작품을 보니 강조되어 있는 부분과 등장하는 상징들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특히 따뜻하고 동화적인 그림 안에 숨어 있는 불안함과 상실의 감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품을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감정도 꽤 다를 것 같았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그림의 아름다운 색감과 상상력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전시의 배경을 모르고 작품만 감상했는데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반면 세일럼 마녀재판이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아이들과 함께라면 전시 이야기를 조금 설명해 주며 관람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작품도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경을 알고 보면 작품을 보는 방식이 훨씬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시 설명을 먼저 읽고 작품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경을 알고 보면 작품이 훨씬 깊게 다가오는 전시였습니다.





8. 열린수장고와 함께 보기 좋은 이유
이 전시는 열린수장고 안에서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DM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6》,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열린수장고 공간까지 함께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같은 날 대전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앤디워홀 특별전과 열한번째 트윙클을 함께 관람했다면 마지막 코스로 들러보기 좋은 전시였습니다.
전시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하루 동안 여러 종류의 예술을 비교해 보듯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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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총정리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은 처음에는 동화 같은 전시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시 배경을 알고 나니 상실과 성장, 기억과 관계를 이야기하는 전시로 다가왔습니다.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체와는 반대로 세일럼 마녀재판이라는 무거운 역사적 사건이 바탕에 깔려 있어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앤디워홀 특별전을 관람한 뒤 포스터를 보고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 전시였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그림의 아름다운 색감과 분위기를 즐기며 관람해도 좋고,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아이들과 함께라면 전시의 배경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관람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을 천천히 바라보며 생각하는 전시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린수장고를 방문한다면 DM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6,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과 함께 꼭 둘러보기를 추천합니다.
앤디워홀 특별전이 화려한 팝아트를 보여주는 전시였다면, 깊고 깊은 숲으로 : 도로시의 원더링은 천천히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였습니다.
같은 날 두 전시를 함께 관람해 보니 예술을 표현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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